"밝힐 순 없지만…" 학폭 부인한 이영하, 판 뒤집을 증거 뭘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공덕동, 김민경 기자] "증거 내용을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다 소명을 할 수 있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영하(25,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시 공덕동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 시절 1년 후배 조 모씨를 특수 폭행, 강요, 공갈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돼 법정에 섰다. 이영하는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준비했다.
피해자 조 모씨는 지난해 2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영하와 김대현(25, LG 트윈스)이 선린인터넷고 시절 야구부 후배들을 괴롭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폭로를 시작했다. 이영하와 김대현이 혐의를 부인하자 조 씨는 지난해 스포츠윤리센터에 두 선수를 신고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용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달 검찰 송치가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이영하는 경찰 조사도 받았다.
피해자는 조사 과정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피해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 이영하가 2015년 8월 20일 김대현과 함께 전기 파리채에 조 씨의 손가락을 강제로 넣게 해 감전되게 하는 폭행을 저질렀고, 그해 8월부터 9월말까지는 조 씨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강요하고 거부하면 폭행하거나 다른 후배나 동기들이 머리를 박게 시켰다고 했다. 2015년 대만 전지훈련 때는 이영하가 조 씨의 방에 찾아와 라면을 갈취하고, 이 과정에서 조 씨와 다른 선수 6~7명을 머리 박기를 시켜 폭행하고 공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하는 조 씨가 최초 폭로한 순간부터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대응하고 있다. 법정 싸움을 펼치고 있는 지금도 피해자가 주장한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피해자의 구체적인 진술에도 이영하 측은 충분히 반증할 자료를 수집했다고 강조했다. 첫 공판에서는 선린인터넷고에서 야간 근무를 섰던 경비원의 증언과 피해자들의 동급생들이 피고인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영하는 오는 12월 9일로 예정된 2차 공판에서 피해자 조 씨와 목격자 이 모씨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실을 가릴 예정이다. 이영하와 피해자가 처음으로 대면해 서로의 주장을 직접 듣는 자리다.
이영하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할 정도로 판을 바꿀 강력한 증거는 뭘까. 이영하 측 김선웅 변호사는 "증거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개별적으로 다 소명을 할 수 있고 증거를 몇 개는 신청해놨다. (2차 공판에서) 피해자의 증언을 들어보고 필요한 증인들을 신청해서 반증을 내놓을 생각이다. 피해자 진술 이외의 객관적 증거는 없다. 목격자 진술이 있긴 하나 피해자가 요청해 받은 내용이다. 소명할 반대 자료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인이 학교생활에서 과거 힘들었던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봤을 때는 기억의 왜곡이 있고, 예전 2015년 1월 선린인터넷고에서 벌어진 다른 학교 폭력 사건은 이영하 선수와 관련이 없는데 그런 기억들이 뒤섞여서 이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차 공판에서는 진실이 가려질 수 있을까. 이영하 측이 피해자의 주장을 뒤집을 증거를 어느 정도는 확보했기에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결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일까.
김 변호사는 "(2차 공판) 증인 심문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 측 신문과 우리의 반대 신문이다. 실제로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는지,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재판부가 알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은 2개월 동안) 소명 자료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