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홍원기 감독 ⓒ 곽혜미 기자
▲ 키움 홍원기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그래도 본인 역할 잘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투수였던 한현희를 언급했다. 삼성전에서 5이닝 8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점) 5탈삼진을 기록. 승리를 챙겼다. 총투구수는 103개다.

홍 감독은 “투구수가 많았다. 경기 초반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다보니 그랬다. 삼성 타선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 제구도 잡히지 않았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힘들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본인 역할을 잘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한현희다. 키움 타자들은 1회 2점, 3회 3점을 뽑아내며 한현흐를 지원사격했다. 한현희도 3회까지 무실점 피칭으로 보답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김지찬과 강민호를 아웃처리했으나 김현준에게 좌중간 2루타, 김상수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헌납했다.

5회에는 수비 실수로 또 점수를 내줬다. 호세 피렐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오재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리고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그사이 피렐라가 홈을 밟았다.

곡절을 겪었지만, 한현희는 리드를 지킨 채 마운드를 넘겼고, 이어 등판한 윤정현과 김선기, 김재웅이 최소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키움은 김준완(우익수)-임지열(좌익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지명타자)-김태진(2루수)-이주형(1루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정찬헌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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