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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톱3 클로저' 강제 휴식…KIA에 엄청난 손해다

작성일: 2022.09.24 05: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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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정해영 ⓒ 곽혜미 기자
▲ KIA 타이거즈 정해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항상 내보내만 주시면 멀티 이닝도 가능하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21)은 요즘 불펜에서 마운드를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날이 늘었다. KIA는 9월 20경기에서 6승14패에 그쳤다. 정해영은 승리를 지킬 상황이 좀처럼 오질 않으니 9월 한 달 동안 5차례 등판에 그쳤다. 강제 휴식을 취한 셈이다. 

정해영은 2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모처럼 등판했다. 지난 1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일 만이었다. 3-1로 앞선 8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9호 세이브를 챙겼다. 팀의 9연패를 끊은 값진 세이브였다. 

KIA가 시즌 끝까지 5위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불펜 에이스가 나설 상황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정해영은 "이제 시즌 11경기가 남았으니까. 무리가 돼도 (감독님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생각이다. 항상 내보내만 주시면 멀티 이닝도 가능하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2020년 신인 1차지명 출신인 정해영은 올해로 마무리투수 2년차가 됐다. 3시즌 통산 64세이브를 챙기면서 어린 나이에 빠르게 리그 최정상급 클로저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은 LG 고우석(39세이브), kt 김재윤(31세이브)에 이어 삼성 오승환(29세이브)과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KIA가 9월에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승리 상황이 더 많이 나왔더라면, 정해영은 이미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고 고우석과 세이브왕 경쟁을 펼쳤을지도 모른다. 

불펜 에이스의 강제 휴식은 KIA로서도 달갑지 않다. 김종국 KIA 감독은 정해영의 투지를 전해 들은 뒤 "최근 열흘에 두 번 정도 나왔을 것이다. 던지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불펜 에이스인데, 출격을 많이 못 해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해영이의 몸 상태가 괜찮으면 3연투도 생각하고 있다. 여차하면 조기 투입해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3일 창원 NC전에서도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릴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KIA는 장단 8안타로 2점밖에 뽑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 흐름 속에 2-5로 패했다. 김 감독은 22일 NC에 3-1로 승리한 뒤에도 "타선이 1회 이후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짚었는데, 이날은 선발 임기영이 2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해 일찍 불펜을 가동했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아 더 애를 먹었다. 

KIA는 24일 현새 시즌 성적 63승70패1무로 6위 NC(60승68패3무)에 0.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24일 NC전마저 패하면 5위의 주인공이 뒤바뀐다. KIA 타선은 경기 내내 어떻게든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래야 가을야구 확률을 더 확실히 높일 수 있다. 정해영을 계속 불펜에 묶어두는 건 정말 큰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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