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곽혜미 기자
▲ 손흥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젠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다 맡길 필요가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나오는 목소리다.

손흥민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얻은 프리킥에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감아 차며 골문 우측 상단 구석을 정확히 강타했다.

골키퍼가 제대로 반응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궤적과 스피드였다. 한국은 손흥민의 골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영국 매체들도 손흥민의 골에 집중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A매치 평가전에서 프리킥을 멋지게 성공시켰다"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이 안고 있는 주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손흥민이 줬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 3년 동안 토트넘은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문제를 겪었다. 페널티킥 다음으로 득점 기회가 높은 세트피스에서 골로 이어진 경우가 많지 않았다.

에릭센 이적 후 주로 해리 케인이 프리킥을 찼는데 성공률이 떨어졌다. 토트넘에서 킥 정확도가 가장 뛰어난 손흥민이 프리킥을 전담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번 코스타리카전 프리킥 골을 통해 더욱 더 힘을 얻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프리킥 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첼시와 평가전에서도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켰다"며 "이 같은 장면을 토트넘에서도 똑같이 보여줄 수 있다. 곧 있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선 손흥민이 차는 프리킥을 기대해 보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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