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테르밀란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는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 영입 명단에 올라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러브콜을 뒤로 하고 인테르밀란에 잔류했으나,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토트넘이 여전히 바스토니 영입을 희망한다"고 이주 초 전했다.

토트넘 팬들에겐 희망적인 보도이지만 동시에 '좋지 않은' 소식도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맨체스터 시티가 바스토니 영입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적 자금을 보유한 팀이다. 게다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센터백 쇼핑엔 돈을 아끼지 않는다. 후벵 디아스가 건재하고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마누엘 아칸지를 데려왔으나 바스토니는 이들과 다른 왼발 센터백이다. 기존 왼발 센터백인 나단 아케는 팀 내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엔 믿는 구석이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존재가 변수다. 딘 존스 기자는 기브미 스포츠에 "콘테는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데려온 선수들과 좋은 기억이 있다"며 토트넘이 바스토니 영입전에서 맨체스터시티를 따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스토니와 콘테 감독은 인테르밀란에서 연을 맺었다. 바스토니는 콘테 감독 아래에서 74경기에 출전했으며, 2020-21시즌 우승을 도왔다.

비슷한 사례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있었다.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도 페리시치를 원했으나, 콘테 감독과 재회를 위해 첼시를 거절하고 토트넘을 선택했다. 둘 또한 인테르밀란 사제 관계다. 콘테 감독 부임 첫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던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인테르밀란으로 임대 복귀했고, 콘테 감독을 도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존스 기자는 바스토니에 대해 "선수 스스로 콘테가 관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든 어느 팀이라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스토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와 인테르밀란 핵심 수비수로 올 시즌 세리에A 6경기에 출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맺어져 있지만 인테르밀란이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바스토니를 내보낼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바스토니의 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3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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