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득점을 축하하는 데얀 클루셉스키.
▲ 손흥민의 득점을 축하하는 데얀 클루셉스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악재다.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1일(한국시간) 아스널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전에서 3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클루셉스키의 몸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라며 “이브 비수마(25)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7), 로드리고 벤탄쿠르(25)와도 잘 어울린다”라고 밝혔다.

클루셉스키는 지난 시즌 토트넘 공격 핵심으로 떠오른 신성이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시절부터 눈여겨본 자원이다. 지난 1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기존 선수들과 합이 잘 맞았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29)을 최전방에, 손흥민(30)과 클루셉스키를 각각 왼쪽과 오른쪽 측면에 배치했다. 클루셉스키는 볼 운반과 정확한 패스를 도맡으며 손흥민과 케인의 부담을 덜었다. 2021-22시즌 18경기를 뛰고도 5골 8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토트넘 신입 공격수와 주전 경쟁 중이다. 콘테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히샬리송(25)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기용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콘테 감독의 애정은 여전하다. 그는 “선수들에게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하기 싫어한다”라며 “하지만 클루셉스키에게는 달랐다. 그는 내 신뢰를 느낄 자격이 있는 선수다.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치열한 주전 경쟁 중에 찾아온 악재다. 클루셉스키는 지난 28일 스웨덴과 슬로베니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NL) B 4조 6라운드에 선발 출격했다. 풀타임 동안 스웨덴 공격을 이끌었지만, 경기 후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무리가 온 듯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클루셉스키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토트넘에 복귀한 뒤 정밀 검사를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클루셉스키의 부상으로 토트넘의 아스널전 선발 명단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은 아스널전에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을 공격진에 배치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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