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시티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 레스터시티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스터시티 간판 스타 제임스 매디슨(25)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레스터시티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매디슨이 토트넘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매디슨은 친구들에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구단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토트넘으로 이적에 매우 관심 있다. 내년에 토트넘이 관심을 키우면 합류한 기회를 잡겠다'고도 말했다.

2018-19시즌부터 레스터시티에서 뛰고 있는 매디슨은 레스터시티에서만 178경기에 출전해 48골과 33도움을 기록한 핵심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엔 12골 8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6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시장가치는 5000만 유로(약 700억 원)로 윌프레드 은디디와 함께 팀 내 1위다.

레스터시티에서 활약으로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아스날 등 여러 명문 구단들과 꾸준히 연결됐지만, 레스터시티가 이적을 막았다.

하지만 2024년 6월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이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현재 레스터시티 상황이 매디슨의 이적 의지를 키운다는 분석이다. 2015-16시즌 우승한 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엔 5위로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따냈던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8위로 처지더니, 이번 시즌엔 30일 현재 20위에 머물러 있다.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점 1점. 리그 20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게다가 향후 전망마저 좋지 않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시티가 투자한 금액은 불과 1700만 유로. 핵심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를 첼시로 떠나보내면서 8040만 유로를 벌었는데, 대체 선수로 벨기에 수비수 파우트 바스를 1700만 유로에 영입한 뒤 지갑을 굳게 닫았다.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은 구단이 투자가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냈으며,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놓여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지냈고,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매디슨에게는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매디슨은 유럽 대항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수비수, 공격수를 모두 보강했으나 콘테 감독이 요구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이 빠졌다. 전문가들은 토트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면 창의성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부재가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 자원이었던 지오바니 로셀소와 탕귀 은돔벨레를 모두 임대보내면서 더욱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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