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의 최원권 임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구FC의 최원권 임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허윤수 기자] 대구FC가 벼랑 끝 심정으로 서울 원정을 나선다.

대구는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9위를 기록 중인 대구는 갈 길이 바쁘다. 강등 플레이오프 치러야 하는 10위, 11위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 뒤를 돌아볼 여유는 없다.

여기에 같은 상대와 연속해서 만나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서울을 완파했던 대구는 다시 서울과 마주하게 됐다. 여기에 다음 경기 역시 서울과의 FA컵 4강전이다. 3연전의 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이날 대구는 제카, 고재현, 세징야, 장성원, 황재원, 케이타, 이용래, 정태욱, 홍정운, 조진우, 오승훈(GK)을 선발로 내세운다.

경기 전 최원권 임시 감독은 한 번 꺾었던 서울과의 재대결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자만이 되지 않으려고 선수들과 대화를 했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과의 3연전에 대해선 “솔직한 바람은 서울이 안정권에 접어들어서 템포를 떨어뜨렸으면 했지만 그러진 않을 거 같다. 일단 우리가 한 번 이겼고 FA컵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서울이 홈에서 반드시 이기려고 할 것이기에 우리 역습 축구가 더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 임시 감독은 “휴식기 동안 훈련을 안 했다. 아픈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치료에만 전념했다. 당장 전술, 전략을 바꿀 수도 없어서 개개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대구는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이 있다. 바로 원정 징크스다. 올 시즌 대구는 원정 16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원정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나야 생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최 임시 감독은 “안 그래도 매년 원정 승률 기록을 찾아봤다. 적으면 5승 많게는 7승 정도 했더라. 적은 수치가 아니다. 팬들께서 수도권으로 원정 응원도 많이 와주시는 데 선수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파이널라운드에서 반드시 깨야 하고 그게 오늘이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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