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라울 알칸타라.
▲마이애미 말린스 라울 알칸타라.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가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알칸타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실점 8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이 0-1로 패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경기 내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 알칸타라다. 최고구속 100.2마일(161.2㎞)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체인지업, 싱커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6회 1사 1,3루 때 밀워키 라우디 텔레즈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장면을 제외하면,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에 상대 선발 코빈 번스 역시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맞대응했다. 경기를 마친 뒤 번스는 알칸타라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번스는 “나에게 투표권이 있다면 알칸타라에게 사이영상 투표를 했을 것이다”며 알칸타라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번스는 “알칸타라가 속한 마이애미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최고의 팀은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알칸타라가 좋은 성적을 내는 건 훨씬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알칸타라가 올해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지난해 번스의 성적과 알칸타라의 올 시즌 기록을 비교했다. 2021년 번스는 11승 5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2.43으로 부문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WHIP 0.94(2위), 234탈삼진(3위)를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4승 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29로 2위에 올랐고 228⅔이닝(1위), WHIP 0.98(4위), 6경기 완투(1위), 207탈삼진(7위)을 마크했다. 매체는 “알칸타라는 2016년 데이비드 프라이스(230이닝), 맥스 슈어저 (228⅓이닝), 저스틴 벌렌더(227⅔이닝) 이후 처음으로 227이닝을 던진 투수다”고 소개했다.

시즌 내내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알칸타라다. 과연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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