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결승타를 책임진 SSG 오태곤 ⓒSSG랜더스
▲ 9회 결승타를 책임진 SSG 오태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SSG가 KIA를 누르고 역사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향한 거리를 한걸음 더 줄였다.

SSG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숀 모리만도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9회 오태곤의 결승타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리그 1위 팀인 SSG(88승48패4무)는 이날 잠실에서 NC에 패한 LG와 경기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2’에 이르렀다. 2019년 세웠던 프랜차이즈 한 시즌 최다승 기록(88승)도 타이를 이뤘다. 반면 5위 확정이 급한 KIA(66승71패1무)는 3연승 행진이 끊겼다.

SSG 선발 모리만도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1.67까지 낮췄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2-2로 맞선 9회 결승타를 때리는 등 2타점으로 대활약했고, 김강민 김성현이 2안타씩을 치며 분전했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4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5이닝 2실점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김기훈이 2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하는 등 불펜이 힘을 냈고 타선이 뒤늦게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무리 정해영이 9회 실점했다. 8회와 9회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도 아쉬웠다. 

1회와 2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SSG가 4회 상대의 어수선한 수비를 등에 업고 2점을 뽑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선두 김강민의 좌익수 옆 2루타, 박성한의 1루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SSG는 최주환의 1루 땅볼 때 KIA 1루수 황대인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황대인은 홈으로 던졌지만 3루 주자 김강민이 재빨리 귀루해 모든 주자들이 살았다.

김성현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병살로 이어 가지 못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식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앞서 나갔다. 이어 오태곤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2사 1,2루, 4회 1사 1루, 5회 무사 1루, 7회 1사 1,2루 기회를 모두 날리며 모리만도를 공략하지 못한 KIA는 0-2로 뒤진 8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선두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나성범이 세 번째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 1사 1,2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전안타로 뒤를 받치며 1사 만루라는 절대 기회를 잡았다.

SSG는 마지막 남은 카드인 노경은을 조기 투입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SSG도 만만치 않았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지만 SSG는 9회 선두 김성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최근 결승적인 순간 빛난 오태곤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앞서 나갔다. 

KIA는 9회 선두 박동원이 내야안타를 치며 다시 반격했지만 1사 2루에서 대타 최형우의 큼지막한 타구가 우측 담장 앞에서 잡힌 게 아쉬웠다. 결국 2사 3루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아쉽게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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