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
▲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자존심이 걸린 북런던 더비에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에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리그 3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승점 17)은 1위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또 첫 패배를 당하며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 행진도 마감했다.

초반부터 아스널의 공세에 시달렸던 토트넘은 전반 20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손흥민의 질주로부터 시작된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해리 케인이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후 연속해서 아쉬운 모습이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4분 부카요 사카의 슈팅을 위고 요리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가브리엘 제주스의 결승 골로 이어졌다.

후반 17분에는 에메르송 로얄이 상대 다리를 밟으며 즉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5분 뒤 쐐기 골을 얻어맞으며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이 크게 부족했다”라며 “그동안 경기력이 좋진 않았지만, 결과를 챙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라고 전했다.

패인으로는 요리스의 실수와 에메르송의 퇴장 장면을 꼽았다. 매체는 “요리스는 그의 커다란 명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에메르송의 퇴장은 승점 1점이라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밀어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을 일찍 교체하며 북런던 더비 항복을 선언했다. 주중에 펼쳐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경기 종료보다 이르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감독, 선수, 서포터즈 모두에게 비참한 북런던 더비였다”라며 토트넘의 완패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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