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SSG 랜더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자력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SSG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2일 기준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둔 SSG는 이날 2위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취소된 가운데 한화를 꺾을 경우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SSG가 자력우승을 거머쥐게 된다면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합치면 2010년 이후 첫, 지난해 창단 후 2년 만에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SSG는 개막전 승리 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 KBO 역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노린다.

아무리 최하위를 상대한다 해도 우승을 눈앞에 두고 긴장감이 높은 건 당연한 일. 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경험은 없지만 자력우승이 좋은 것 같다. 더 흥이 날 것이고, 경기 끝난 뒤 모습을 생각해보면 자력우승과 아닌 것에 온도차가 있을 것 같다"며 이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 우연히 최정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김 감독은 "정이가 최근 몇 경기 압박감이 엄청났다더라. 예전에는 자기 야구를 했다면 지금은 거의 최고참으로 책임감이 컸을 거다. 개인적으로도 KBO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엄청난 기록이라 놓치면 안된다는 마음이다.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내일 휴일인 만큼 오늘 나갈 수 있는 선수는 최대한 나간다. 시즌 동안 몇몇 불펜 선수들이 힘들었는데 선수들을 보면 하려고 하는 게 보인다. 오늘은 (문)승원이도 복귀했다. 그저께 라이브피칭을 했는데 문제 없다고 한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불펜 운영 계획을 밝혔다.

SSG는 이날 오태곤(좌익수)-최지훈(중견수)-최주환(1루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김강민(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언더핸드 박종훈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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