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편안하게 던지면 된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왼손 투수 최승용(21)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태형 감독은 “최승용은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 (그동안) 너무 잘 던지려고 했다. 편안하게 던지길 바란다”며 최승용의 호투를 응원했다.

올 시즌 최승용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 3승 7패 5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다. 당초 불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체 선발 요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에 부진에 빠진 국내 선발 투수들의 빈자리를 메워왔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는 많은 투구 수를 던져야 하는 것도 있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최승용은 가능성을 가진 선수다. 어린 선수가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던지면서 배워야 한다”며 최승용이 마운드에서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양찬열(우익수)-장승현(포수)-전민재(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최준용이 던진 공에 팔꿈치를 맞은 김대한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하더라. 경기 중 대주자 혹은 대수비로 출전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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