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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마무리하는 기분, 이제 알 것 같다" LG 임정우 (영상)

작성일: 2016.05.14 05: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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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는 태가 난다. 표정부터 다르다. LG 임정우가 "이제는 마무리하는 기분을 알 것 같다"며 웃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류제국이 최근 부진을 털고 6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두 번째 투수 윤지웅이 ⅔이닝을 막은 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가 올라왔다. 마무리 투수 임정우였다. 마무리 투수에게 9회를 맡기는 운용이 보편화한 흐름에서 '4아웃 세이브'도 예외 상황일 텐데, LG는 임정우에게 '5아웃'을 맡겼다.

셋업맨 이동현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였다. 대체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두 번째는 그에 대한 믿음이다. 주자는 없었지만 1점 차인데다 SK 타순이 위협적이었다. 최정과 정의윤, 이재원이 역전을 기대하며 줄줄이 대기하고 있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그동안 장타력 있는 타자가 후반부에 나오면 이른 시점에 임정우를 내세우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다.

임정우는 최정과 정의윤을 뜬공으로 잡고 9회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고 동점 위기, 풀 카운트에서 박정권에게 던진 바깥쪽 낮은 직구가 통했다. 주자는 포수 정상호가 정리했다. 김민식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 임정우는 헥터 고메즈를 공 3개로 삼진 처리하고 밝게 웃었다.

경기 후 임정우는 "마무리 투수를 하다 보니 경기를 끝냈을 때 짜릿한 기분이 뭔지 알 것 같다"며 시즌 6호 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최근 KBO 리그에는 이른바 '기교파' 마무리 투수들이 적지 않다. 임정우는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하는 투수였지만, 구속이 상승하면서 타자를 누르는 투구에도 자신이 생겼다. 양 감독이 임정우를 상대 중심 타순에 붙이는 이유다.

임정우는 "예전에는 자신이 없어서 피해 가려고 유인구를 많이 던졌다. 지금은 제구가 안 돼도 직구에 힘이 있으니까 파울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맞는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박정권을 상대할 때 던진 결정구 직구는 지난달 8일 인천 SK전 끝내기 상황을 역으로 활용한 결과다. 그는 "그때 변화구를 던졌다가 끝내기 안타(기록은 안타 후 실책에 의한 득점)를 맞았다. 이번에는 직구로 밀어붙이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고 했다.

1991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마무리 투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으면서 책임감이 커졌다. 1⅔이닝 세이브라는 쉽지 않은 일을 해낸 그는 "(이)동현이 형이 빠지고 불펜 투수들이 힘들다. 저는 롱 릴리프를 해 봐서 길게 던질 수 있으니까 많이 던져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또 다음엔 다른 투수들이 저를 도와줄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8회에 이어 9회에 다시 던지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내가 할 일이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영상] LG 임정우 13일 SK전 1⅔이닝 세이브 ⓒ 편집 SPOTV NEWS 김유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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