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주축 선수들이 동시에 이탈한 것이 뼈아프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부상 악재를 한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준비에 공을 들였다. 대대적인 보강을 원했던 콘테 감독의 요청에 따라 다수의 포지션을 보강하며 바쁜 여름을 보냈다.

출발도 좋았다. 사우샘프턴과 리그 개막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데 이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약 2주 간의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어려움을 직면했다. 리그 일정을 쉬어가는 동안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줄줄이 들려왔다.

먼저 해리 케인, 손흥민(이상 30)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데얀 클루셉스키(22)가 대표팀 일정을 돌아온 후 몸에 이상을 호소했다. 이뿐만 아니라 벤 데이비스(29)와 루카스 모우라(30) 또한 출전이 어려운 상황. 주전 골키퍼마저 쓰러졌다. 위고 요리스(35)는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허벅지 부위 부상으로 소집이 해제되기도 했다.

결국 직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풀전력으로 치를 수 없었고,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부상의 여파가 컸다. 클루셉스키와 데이비스, 모우라 등이 결장한 가운데 요리스는 예상을 뒤집고 골문을 지켰으나 캐칭 미스 등 아쉬운 선방 장면이 계속해서 나오며 실점을 허용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부상 악재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부상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클루셉스키가 아웃됐고, 모우라도 걱정된다.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다. 데이비스를 되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며 연이은 이탈에 아쉬움을 표했다.

여전히 갈길이 바쁜 토트넘이다. 이제 독일로 넘어가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올리버 스킵(22)과 맷 도허티(30) 등이 장기 부상으로부터 돌아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오는 11월 월드컵 개막에 앞서 쉴 틈 없는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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