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문동주 ⓒ대전, 고유라 기자
▲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문동주 ⓒ대전,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투수 문동주가 잊지 못할 승리를 거뒀다.

문동주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7-4로 승리해 문동주는 프로 데뷔 첫 승을 품에 안았다.

이날 문동주는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고 나선 SSG 타선을 상대로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2km에 이르는 빠른 직구를 던졌다. 초반 빠른 직구 구위를 자랑하던 문동주는 이닝을 치르면서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경기 중에 더 노련해졌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문동주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 4실점을 하긴 했지만 실점 상황에서 본인이 배워가는 모습으로 위기를 잘 넘겨가며 승리를 거뒀다. 그런 부분에서 문동주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문동주는 "첫 승이라는 생각은 경기 중에는 하지 못 했다. 마지막 등판인 만큼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 팀이 이겨서 좋다. 마지막 경기라 매 이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공이라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는 8탈삼진을 기록한 것에 대해 "확실히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 SSG 타선이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와서 쉽게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변화구에도 자신이 있기 때문에 변화구를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신인 1년차 시즌을 돌아보며 "9월에 다시 1군에 올라왔을 때에야 내 피칭을 했다. 그 전 경기들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전까지는 내 공에 의문이 있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내 공에 힘이 있다는 걸 느낀다. 공이 빠른 만큼 자신있게 던졌다. 계속 1회에 약해서 그런 모습을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내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해 신인왕 언급을 많이 하면서 의식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신인왕을 의식하지 않고 내 할 것만 열심히 하면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2년차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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