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51) 감독이 엘링 홀란드(22)의 동기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

RB 잘츠부르크의 유럽 무대 돌풍을 이끌었던 홀란드는 2020년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의문의 시선은 많았다. 큰 무대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홀란드는 득점으로 답했다. 시즌 중간 합류했지만 리그 15경기에서 13골을 몰아넣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뛴 두 시즌 반 동안 총 89경기에서 86골 23도움으로 차세대 축구 황제임을 증명했다.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홀란드는 무대를 옮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전방 고민이 깊던 맨시티와 손을 잡았다.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개막전부터 멀티 득점에 성공하더니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리그 8경기 14골을 비롯해 공식 대회 10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선 3골 2도움으로 기록적인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 8경기에서 해트트릭만 세 번째다.

역대 최고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를 지도했고 현재 홀란드를 지켜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선은 어떨까.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의 활약을 믿을 수 없다”라며 빠른 적응과 골 소식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메시와의 비교에는 선을 그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와 메시의 차이는 동료의 도움 유무다. 홀란드는 동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메시는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라며 두 선수의 차이를 말했다.

홀란드는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과 함께 할 때 위력이 크다는 말이었다.

메시도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 등과 함께 하며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개인 능력도 엄청났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에도 힘이 실린다. 물론 현재 맨시티를 지도하기에 개인이 아닌 팀으로 강해지길 바라는 의도가 숨겨졌을 가능성도 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