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경민 ⓒ KBL
▲ 두경민 ⓒ KBL

[스포티비뉴스=통영, 맹봉주 기자] 새얼굴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원주 DB는 4일 오후 2시에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경기에서 전주 KCC를 97-77로 이겼다.

DB는 두경민이 19득점 5리바운드, 새 외국선수 드완 에르난데스가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필리핀 선수 이선 알바노는 12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김종규도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DB는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KCC는 NBA 출신 외국선수 론데 홀리 제퍼슨이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적생인 허웅과 이승현은 각각 11득점, 8득점 4리바운드로 신고식을 알렸다. 다만 허웅은 4쿼터 중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향했다.

정규 시즌을 보는 것처럼 양 팀 수비 모두 거칠었다. 먼저 치고나간 건 DB였다.

DB는 의도적으로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수비가 실패하나, 성공하나 속공을 전개했다.

특히 빅맨 강상재, 에르난데스가 속공 상황에서 골밑으로 잘 들어갔다. KCC는 번번이 DB 속공에 당했다.

3쿼터엔 완전히 DB 분위기였다. 에르난데스가 라건아를 상대로 덩크슛을 터트리고, 알바노의 높은 패스를 엘리웁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DB 벤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았다.

하지만 상승세는 너무 짧았다. 한때 10점 차까지 벌렸지만,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정창현과 이승현이 노련하게 코트를 벌리며 슛을 성공시켰다.

잠시 분위기를 잡은 KCC 역시 금세 흐름을 다시 내줬다. 수비에서 김종규를 막지 못했다. 두경민, 이준희, 알바노가 앞 선에서 찢고 들어가는 공격을 통해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4쿼터가 되자 DB는 격차를 다시 1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KCC는 4쿼터 중반 허웅이 슛을 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허리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백코트를 못한 허웅은 작전타임 때 벤치로 돌아가 복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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