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세미루.
▲ 카세미루.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이적 한지 한 달 반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는 카세미루(30)를 출전시키기를 꺼려한다며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난했다.

카세미루는 리그 개막과 동시에 연패에 빠진 맨유의 반등을 이끌 자원으로 낙점됐다. 맨유는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그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이적시키면서 7000만 유로(약 986억 원)의 거액을 지불했다.

하지만 애초 기대와 달리 출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아직까지 단 한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한 카세미루는 직전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1-4로 뒤처져 있는 후반전에서야 교체 투입되는 등 9라운드까지 단 4경기에 출전해 총 82분을 뛴 게 전부다.

그의 자리에는 여전히 스콧 맥토미니(25)가 자리하고 있다. 초반 부진에 빠지며 강력한 비판을 받기도 했던 그는 팀의 반등과 함께 부활했고, 꾸준히 텐 하흐 감독의 정기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카세미루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그를 벤치에 머물게 하는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에 거세졌다. 앞서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카세미루가 맨유에 있는 것에 대해 기쁘다”면서도 “그는 건강하고 준비가 되었을 때에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체력 면에서 이적 당시보다 더 나빠졌다. 그는 이 리그에 와서 속도를 내어 나아갔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데르 파르트 또한 네덜란드 언론을 통해 카세미루에 대한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를 즉시 출전시켜야 했다”라며 “맥토미니가 경기를 시작하고 맨유가 승리한다면 당연히 맥토미니를 팀에서 제외시킬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은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있고, 이것은 매우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