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LA 에인절스 내야수 앤서니 렌던.
▲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LA 에인절스 내야수 앤서니 렌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시즌 내 부상 복귀는) 항상 내 기대였다. 일이 잘 되는, 안 되든,올해는 꼭 부상을 회복하려 스스로를 부추겼다.”

앤서니 렌던(32·LA 에인절스)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복귀로 렌던은 지난 6월 손목 부상 및 수술로 이탈한 뒤 약 4개월 만에 빅리그 선수단에 복귀하게 됐다.

기대만큼의 활약은 이어지지 않았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해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1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4회말 수비를 앞두고 루히스 렌히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 대행은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렌던은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장 밖으로 나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복귀까지 4개월이 걸렸기에 스윙을 하며 몇 번 공을 치거나 헛쳤다. 그를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다”고 말했다.

렌던은 그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제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0경기 시즌이 열린 가운데 52경기에 출전했다. 2021년에는 왼무릎, 왼쪽 햄스트링, 오른쪽 엉덩이 부상으로 58경기 출전에 그쳤고, 7월초 일찌감치 시즌 아웃 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다소 불안한 기운이 감지됐다. 6월 손목 부상을 이탈하며 수술까지 받으며 장기 결장이 예상됐다. 2020년을 앞두고 7년 2억4500만 달러(약 33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지만, 두 시즌 연속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위기에 처하며 ‘먹튀’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렌던은 “(시즌 내 부상 복귀는) 항상 내 기대였다. 일이 잘 되든, 안 되든, 올해는 꼭 부상을 회복하려 스스로를 부추겼다. 기분이 좋다. 어깨가 좀 가벼워졌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편 렌던은 올 시즌 타율 0.226(164타수 37안타) 5홈런 24타점 OPS 0.699를 기록 중이다. 에인절스 이적 후 부진과 부상이 계속되며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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