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 위르겐 클롭 감독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감독은 선수 개인을 질타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3차전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리버풀은 2승 1패로 A조 2위를 지켰다. 레인저스는 3전 전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트피스 한 방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전반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3)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는 모하메드 살라(30)의 페넡티킥 골이 터지며 여유를 찾았다.

최근 알렉산더 아놀드는 현지 매체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정확한 오른발 킥으로 호평받았지만, 부족한 수비력은 항상 지적 대상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은 “알렉산더 아놀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비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첼시 레전드 존 테리도 개인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훌륭한 통찰력”이라며 네빌의 의견에 동의했다.

감독은 주변 잡음에도 소속팀 선수를 감쌌다.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은 레인저스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렉산더 아놀드의 수비력에는 문제가 없다. 리버풀 전체의 문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레인저스전 알렉산더 아놀드가 기록한 환상적인 프리킥에는 찬사를 남겼다. 클롭 감독은 “내가 사랑하는 두 개의 세트피스 골이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레인저스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유지해야 한다. 덕분에 공격 시 공간도 충분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결승골을 기록한 알렉산더 아놀드는 영국 매체 ‘BT 스포츠’를 통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은 실망스러웠지만, 리버풀은 레인저스전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라며 “지난 경기에서는 상대 압박을 풀어 나오기 어려웠다. 레인저스전은 달랐다. 초반부터 경기력이 좋았다. 종료 휘슬까지 경기력을 잘 유지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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