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여전히 많은 의문들이 남아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한국시간) 독일 도이체 방크 파루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비롯해 마르세유와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히샬리송 등 최정예 라인업을 내세우며 대회 2승째를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공격진들은 나란히 고전했다. 손흥민의 왼발 프리킥에 이어 케인의 터닝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무승 행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스포르팅 CP와 2차전에서 패한 토트넘은 이날까지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직전 아스널과 더비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직면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날 경기 이후에도 토트넘의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프랑크푸르트와 비겼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조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면서도 “또 다른 실망스러운 경기로 직전 더비전 패배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콘테 감독의 선발과 전술에 대한 의문도 지워내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콘테 감독은 팬들을 향해 자신의 선택을 믿어달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는 제드 스펜스(22)를 대신해 에메르송 로얄(23)을 계속해서 기용하고 있는 데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훈련장에서 모든 것을 다 지켜보고 있다”라며 “한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다면 그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선택은 나의 몫이고 나는 팀을 위해 최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를 믿지 않는다면 믿어야 한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의 선택은 변함이 없었다. 아스널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출전 정지 징계를 안고 있는 로얄은 이날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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