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르팅 CP 골키퍼 안토니오 아단
▲ 스포르팅 CP 골키퍼 안토니오 아단

[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 최악의 실책에 이은 퇴장까지. 스포르팅 CP의 베테랑 골키퍼 주장이 일을 냈다.

스포르팅은 5일(한국시간)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많은 팬들이 D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포르팅이 조 4위 마르세유를 쉽게 이길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결과는 스포르팅의 1-4 참패였다.

스포르팅의 시작은 좋았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 분위기는 단 10분 지속됐다. 안토니오 아단(35) 베테랑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는 상황에서 마르세유 선수에게 차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고, 그 공은 곧바로 골 문으로 향했다.

실책의 시작이었다. 넋이 나갔는지 아단은 2분 후 또 실책을 범하며 순식간에 골문을 한번 더 열어줬다.

연이어 2골을 내어주고 더 이상의 실책을 이어가지 않으려는 듯했다.

5분 후 박스 밖으로 나와 손으로 공을 막았다. 박스 밖에서 손을 사용할 수 없는 골키퍼에게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렇게 아단은 베테랑 답지 못한 실수를 반복하고 22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다.

10명이 된 스포르팅은 필드 플레이어와 후보 골키퍼를 교체시켜 경기를 이어갔다.

분위기는 이미 마르세유로 넘어갔고 발레르디가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되나 했더니 후반 38분 음벰바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스포르팅은 1-4 대역전패를 당했다.

스포르팅의 경기력은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고, 마르세유는 베테랑의 실수로 반전의 실마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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