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안토니오 콘테.
▲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믿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승리가 없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풀전력이 아닌 상황. 아스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차례로 맞붙었지만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아스널전에서는 경기 내내 고전했다. 아스널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을 뿐만 아니라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7분 에메르송 로얄(23)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로얄은 단연 아스널전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제외였다. 그는 경기 후 “로얄이 무너졌다”라며 그를 감싸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이후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에서 로얄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날도 원했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경기가 2경기까지 늘어나자 콘테 감독에 대한 의구심도 곳곳에서 생겨났다. ‘이브닝 스탠다드’ 등 현지 매체들은 그의 고집스러운 출전 기준을 비롯해 상대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역습을 노리는 전술 등에 물음표를 짓기도 했다.

결국 선수들이 직접 나서 콘테 감독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30)은 “외부의 비판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콘테 감독과 함께하는 건 중요하다. 난 선수로서 그의 길을 함께 가길 원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호이비에르도 나섰다. 그 또한 “외부 의견에 대해 말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은 후 “모두가 팀과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항상 감독을 신뢰하는 것이 첫번째”라며 콘테 감독을 향한 강한 믿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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