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 곽혜미 기자
▲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마산에서부터 매일이 포스트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 계속 같은 상황일 것 같다."

KIA 김종국 감독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가을 야구 막차 티켓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KIA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가나 했는데, 10월 들어 NC가 3전 전승을 거두고 KIA는 2승 2패에 머물면서 여전히 5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5위가)쉽게 오지 않는 것 같다. 초보 감독이라 그런지 순탄하게 가지 못하고 있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KIA는 5일 광주 LG전에서 2-10으로 대패해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6위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7-3으로 꺾으면서 KIA의 5위 매직넘버는 여전히 2다. 

6일 선발 매치업은 KIA가 유리하다. LG는 주로 퓨처스팀에서 로테이션을 돌던 이지강을, KIA는 1군 붙박이 임기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6일 광주 KIA전 선발 라인업

류지혁(3루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 임기영

- (남은 경기가)부담될 것 같다.

"마산에서부터 매일, 1경기 1경기가 다 포스트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계속 같은 상황일 것 같다."

- 방심하지는 않겠지만, 선발 매치업은 유리한 경기인데.

"지금은 LG가 부담을 덜고 여유있게 하고 있다. 우리는 압박감이 조금 있다. 심리적으로는 LG 선수들이 편해 보인다. 우리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위축된 면이 있다."

- 5일 안타 수는 적지 않았는데.

"초반 기회에서 점수가 났으면 우리 쪽으로 유리한 경기가 됐을 것 같다. 토마스 파노니도 더 좋은 투구를 하지 않았을까."

- 나성범은 부담감을 느끼는 걸까(5일 4타수 1안타).

"2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도 했고 경험도 많다. 그래도 조금씩은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 같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12일로 결정됐는데. 

"빨리 5위를 확정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노력해보겠다."

- 불펜 운영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임기영이 긴 이닝을 던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접전이면 불펜 동원해서 이길 수 있게 일찍 불펜을 투입해야 할 것 같다."

- 파노니가 7회 만루를 내주고 교체됐다. 

"박해민 타석까지는 파노니로 가고 그 뒤에 교체하려고 했다. 그런데 4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대량 실점이 됐다. 앞서고 있는 상황이면 달랐겠지만 투구 수도 있고,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라 그렇게 했다."

- 파노니는 스트라이크 존에 예민한 편인지.

"지난 경기에서는 그랬는데 어제는 그렇지 않았다. 투수코치가 한 번 얘기를 했다. 어제는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인상 쓰거나 하지는 않더라."

- NC 경기는 확인하나. 

"(나는)중간에는 안 본다. 끝나고 나서야 안다. 알고는 있어도 서로 말은 안 하는 것 같다."

- 남은 경기 선발 로테이션은. 

"내일 놀린이고 마지막은 양현종이다. 거기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다. 임기영이 좋은 투구를 해주기를 기대한다."

"만약에 마지막 경기 전에 5위가 확정되면 양현종이 최종전에 나갈 필요가 없다. 지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아니라 5위 확정이 우선이다."

- 한승혁이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제구력이 특별히 안 좋았던 건 아닌데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 몰리고 높은 공이 나오면서 정타가 많았다. 오랜만에 나와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로테이션 잘 돌아줬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할 수도 있다. 어제는 오랜만에 나와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 최형우가 깜짝 도루를 했는데.

"주루 코치와 선수가 같이 준비도 했고, (LG)정우영 선수도 주자 최형우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체구에 비하면 발이 빠르고 센스가 있다. 노리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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