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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떨어지면 올라가는 타격감, 사령탑은 못 내 아쉽다...“그 연차라면....”

작성일: 2022.10.07 05:3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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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정수빈.  ⓒ곽혜미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올해도 정수빈(32·두산 베어스)은 공기가 차가워지자 펄펄 난다.

정수빈은 매년 가을만 되면 펄펄 날아다닌다. 상승세는 고스란히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고, 가을무대에서 정수빈은 스포트라이트 세례를 받았다. 올해도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령탑은 아쉽기만 하다.

쌀쌀해진 날씨와 달리 정수빈의 타격감은 뜨거웠다.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그랬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정수빈.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3회와 5회, 7회까지 각각 우전안타를 날렸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정수빈이다.

올해도 뒤늦게 타격페이스를 끌어올린 정수빈. 김태형 감독은 못내 아쉬움을 삼킨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수빈은 항상 가을에 잘한다. 그러나 초반 페이스는 안 좋다. 정수빈 정도 되면 이러면 안 된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3할 정도 타율은 나와야 한다. 타격 페이스로 이야기할 건 아니다. 2할 6푼에서 9푼정도 해줘야 한다. 사실 시즌 초반에 너무 안 좋았다. 연차도 있고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  ⓒ스포티비뉴스DB
▲두산 베어스 정수빈. ⓒ스포티비뉴스DB

정수빈의 시즌 후반 활약은 고스란히 기록으로 나타난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0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13시즌동안 9월 이후 통산 타율 0.332(1147타수 381안타 12홈런 111볼넷 138타점 59도루)를 기록했다. 반면 3~8월에는 0.272(3114타수 806안타 18홈런 297볼넷 326타점 177도루)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누구보다 자신의 경기력을 잘 알고 있는 정수빈이다. 그는 “내가 시즌 초반 너무 못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한해였다. 항상 11월 중순까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9위가 결정된 상황이라 아쉽지만, 잘 마무리해서 두산 다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두산의 야구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정수빈 역시 큰 숙제를 안고 시즌을 마치게 됐다. 정수빈이 2023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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