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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아닙니다…삼성 제4의 포수, 11681명 관중 앞 존재감 증명

작성일: 2022.10.07 22:02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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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병헌.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병헌.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이름부터 슈퍼스타의 기질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병헌(23)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삼성은 두꺼운 포수진을 갖추고 있다. 베테랑 강민호와 함께 주전 같은 백업 김태군, 실력이 일취월장한 김재성 등 능력 있는 선수들로 탄탄한 안방을 꾸리고 있다.

여기에 제4의 포수인 이병헌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1999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김윤수와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개인 두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경기 운영에서는 강민호가 베테랑으로서 잘 운영하겠지만, 투수 입장에서 마음 편하게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공 잘 던질 수 있게 하려고 이병헌을 기용하게 됐다. 또 퓨처스리그에서 몇 번 맞춰본 경험도 있다”며 이병헌의 선발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포수 이병헌. ⓒ삼성 라이온즈
▲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포수 이병헌. ⓒ삼성 라이온즈

이병헌은 첫 타석부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상대 선발 곽빈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라인 위를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쳐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후 투수 보크로 3루까지 간 뒤 구자욱의 3루 땅볼에 홈을 파고들며 팀에 1-0 선취점을 안겼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4회 무사 1루에서 2루를 훔치려던 강승호를 저지하며 선발 김윤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경기를 해설하던 박용택 KBSN SPORT 해설위원은 “볼을 빼는 팝타임이 정말 빠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5회 무사 1루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곽빈을 괴롭혔다. 이후 7구째 다시 한 번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최종 성적은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포수로서 가장 중요한 안정감도 돋보였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김윤수와 함께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4의 포수였지만, 많은 관중 앞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이병헌.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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