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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에게 스피드로 지고 싶지 않았다"…'최고 156㎞' 5년차 영건의 깜짝투[SPO 인터뷰]

작성일: 2022.10.08 10: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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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 ⓒ잠실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 ⓒ잠실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곽)빈이랑은 친구다. 빈이도 볼 스피드가 빠른 투수이니 스피드만큼은 지고 싶지 않아 전력 투구했다.”

김윤수(23·삼성 라이온즈)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올 시즌 처음이자, 날짜로 따지면 지난해 5월1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524일 만에 선발 등판이었다.

기대와 우려 속에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는 1999년생 동갑내기 친구 포수 이병헌과 호흡을 맞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최고 시속 156㎞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31구)을 포함해 슬라이더(38구)와 커브(7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져 호투를 이어갔다.

최종성적은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로 가능성을 보이며 팀의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만난 김윤수는 첫 등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늘(7일) 몸이 가벼웠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서 긴장했다. 선발 등판 얘기를 들었을 때 시즌 마지막 경기를 선발로 나서니 즐겁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발로 던지니 체력적으로 부담도 됐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형들이 ‘선발 투수도 아닌데, 등판해서 이정도로 던지면 더할 나위 없이 잘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승리 투수에 관한 아쉬움은 없다. 4⅓이닝을 잘 던진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삼성 라이온즈
▲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삼성 라이온즈

호투까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경기 전 친구 이병헌과 나눈 대화는 큰 힘이 됐다.

“(이)병헌이가 경기 전에 분석을 해서 왔다. ‘네가 직구 구속이 빠른 투수인데, (경기에서는) 직구보다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면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슬라이더를 많이 이용했는데, 쉽게 경기가 잘 풀렸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선 곽빈(23·두산)과의 맞대결도 김윤수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친구 사이인 둘은 150㎞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젊은 파이어볼러다.

“빈이랑은 친구다. 빈이도 볼 스피드가 빠른 투수이니 스피드만큼은 지고 싶지 않아 전력 투구했다”며 취재진이 최고 156㎞까지 나왔다고 얘기하자 “잘 나왔다. 빈이한테 연락 한 번 해야겠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프로 5년차 영건은 가능성을 증명했다. 앞으로 그의 활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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