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롯데의 마지막 NO.10…'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걸어온 길

작성일: 2022.10.08 08:20 박정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8일 은퇴식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 8일 은퇴식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던 주포 이대호(40)가 정들었던 22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대호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마지막까지 화려했다. 전성기를 맞이한 후배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이 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지 증명했다.

이대호는 수영초-대동중-경남고를 졸업하고 2001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당시 포지션은 투수였지만 빠르지 않은 구속과 어깨, 팔꿈치 통증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나 방망이를 잡았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였다. 입단 첫해부터 1군에 등록돼 표본은 적지만, 타율 0.500(8타수 4안타)을 쳐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팀의 리빌딩 시기와 맞물려 이듬해 곧바로 팀의 4번타자라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이대호가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4년이다. 양상문 감독이 부임한 이후 데뷔 첫 풀타임을 뛰기 시작하며 20홈런 OPS 0.772를 기록하며 조금씩 유망주의 껍질을 깨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시작으로 KBO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전례 없던 타격 7관왕(타율, 홈런, 타점, 득점, 최다 안타, 출루율, 장타율)과 함께 9경기 연속 홈런으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 2016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뛸 당시 이대호.
▲ 2016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뛸 당시 이대호.

잠시 한국 야구를 떠나 있던 시절도 있었다. 오릭스 버팔로스(2012~2013)와 소프트뱅크 호크스(2014~2015)에서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했고, 2016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MLB)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후 2017년 친정팀 롯데로 돌아와 선수 생활의 막바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기량은 여전했다. 2017~2018시즌 두 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프로 생활의 마지막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특히 올해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해지만, 타율과 타점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으로 많은 팬을 놀라게 했다.

▲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당시 세리모니를 하는 이대호(왼쪽).
▲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당시 세리모니를 하는 이대호(왼쪽).

롯데 이대호만큼 국가대표팀 이대호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우승 등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8일 경기는 선수 이대호의 마지막이다. KBO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은 은퇴식과 함께 영구결번식을 끝으로 롯데의 마지막 ‘NO.10’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예정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