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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사직] "어떤 작가가 영화를 써도 이것보다 잘 쓰지 못한다"…서튼 감독이 전한 '굿바이 이대호'

작성일: 2022.10.08 20:37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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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왼쪽)와 래리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왼쪽)와 래리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오늘(8일) 어떤 작가가 영화를 써도 이것보다 더 잘 못 쓸 것 같은 하루였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64승4무76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와 함께 이대호의 은퇴식이라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이대호는 선수 생활 가장 빛났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가치가 드러났다.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김영준의 공을 공략해 중견수 뒤 담장을 직접 맞추는 1타점 2루타를 쳐 1-0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이대호는 8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 입단을 투수로 했던 그를 위한 래리 서튼 감독의 배려였다.

이대호는 대타 고우석을 상대해 투수 땅볼을 잡아내며 데뷔 첫 아웃카운트와 함께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후배들도 힘을 냈다.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2회말(한동희 솔로홈런), 7회말(고승민 1타점 적시타) 점수를 만들며 3-2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안겨줬다.

▲ 사직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사직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대호. ⓒ곽혜미 기자

경기 뒤 서튼 감독은 “오늘 어떤 작가가 영화를 써도 이것보다 더 잘 못 쓸 것 같은 하루였다. 이대호가 은퇴식을 하는 날이었다. 그만큼 특별했는데,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줬고, 이대호가 마지막까지 수비와 공격에서 좋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시즌, 144경기를 열심히 달려와 준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우리 모든 타자들이 1번부터 9번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싸워줬다. 필요한 순간에도 타점을 올려주면서 경기에 승리하게 되었고 불펜 투수들도 그 뒤에 나와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특별한 순간답게 이대호 선수는 한 타자를 상대하면서 투수 이대호의 모습도 볼 수 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오늘 시즌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저희가 원하는 순위에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올해 좀 고무적이었던 점은 어린 선수들의 발전과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어린 선수들이 주전급 선수로도 성장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었고, 불펜 투수 중에서도 어린 투수들이 또 자신의 역할을 또다시 확인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됐던 점이 2023년 시즌이 더 기대되는 올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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