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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또 한 번의 악몽이 끝나다… 2023년 첫 과제, ‘애매한’ 터크먼을 어찌할까

작성일: 2022.10.10 05: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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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내년 외야 구상은 터크먼 재계약이 많은 것을 쥐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한화의 내년 외야 구상은 터크먼 재계약이 많은 것을 쥐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8년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다시 하락세를 탄 한화는 2019년부터 또 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2019년 9위, 2020년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2021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하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좀처럼 기세가 살지 않는다.

객관적인 전력의 한계는 분명했다. 시즌 전 모두가 한화를 최하위로 생각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뭔가 나아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 또한 부족하다. 실제 한화는 지난해 승률 0.371로 최하위였다. 한화의 육성 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올해는 같은 최하위라도 조금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올해 승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못한 0.324였다. 리그 유일의 3할대 승률 팀이었다.

그렇게 또 한 번의 악몽이 끝난 가운데 이제 팬들에게 뭔가의 희망을 주는 시끄러운 오프시즌이 되어야 한다. 구단 프런트의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첫 과제는 외국인 선수 인선, 그에 앞서 현재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다. 세 선수 모두 고민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2)의 거취도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입단한 터크먼은 실제 평판대로 성실했다. 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갔다. 큰 부상 없이 매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분명 중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성적이 애매하다. 버리기에는 아깝고, 또 그냥 가자니 아쉬운 부분이 있다.

터크먼은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1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6을 기록했다. 중견수라는 수비 부담을 고려하면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닌데, 외국인 선수가 많은 것, 특히 장타에서 많은 것을 해줘야 할 현재 한화 라인업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성적까지는 아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터크먼이 시즌 초‧중반 중심타선에서 득점권 상황을 잘 처리하지 못한 건 분명 문제였다고 지적한다. 실제 터크먼의 올해 득점권 타율은 0.216에 불과하다. 유독 약했다. 다만 가면 갈수록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알고 움직였고, 리그와 상대 투수에 대한 적응력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애매한 전후 평가는 야구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더 나은 대안이 있을지 궁금해 하는 시선도 늘어가고 있다.

외국인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시즌 중반까지 한화가 터크먼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정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확실한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하지 않은 채 일단은 지켜보자는 뜻으로 읽힌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지금은 어떠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터크먼에 대한 내부 평가를 신중하게 진행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 있는 일부 후보군과의 면밀한 비교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리그에 적응했고, 성실함 등 여러 태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론적인 가정은 성립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한화의 공격 생산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선수라는 점도 잘 드러났다. 한화의 전반적인 외야 구성과 연관이 될 문제일 수도 있다. FA나 다른 방면에서 확실한 영입 구상이 있다면 조금 더 고차적인 방정식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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