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2년 전 나폴리행 추진"…에이전트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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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에 오르는 등 데뷔 시즌에 연착륙을 넘어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26)가 2년 전 나폴리에 입단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재와 나폴리 계약을 담당했던 에이전트 중 한 명이자 변호사인 풀비오 마루코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CRC 라디오에 "2년 전 나폴리에 김민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중국에선 많은 선수가 임금이 깎였기 때문에 중국을 떠나고 싶어 했고, 그 중엔 내가 나폴리에 제안했던 김민재도 있었다"며 "하지만 당시 나폴리는 후방(수비 라인)이 충분히 조직되어 있었다"고 돌아봤다.
2년 전인 2020년 중국 슈퍼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을 미루면서 모든 선수 임금을 삭감했다. 당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 소속이었다.
마루코가 밝힌 대로 2년 전엔 나폴리 수비진에 김민재가 들어갈 만한 자리가 없었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한 축을 담당한 가운데 2019-20시즌 쿨리발리 파트너로 AS로마 소속이었던 코스타스 미놀라스를 3600만 유로에 영입했다.
나폴리와 협상하지 못한 김민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는데, 이적을 위해 베이징에서 받는 임금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가 2년 전엔 김민재와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으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끊은 것은 아니었다. 페네르바체 소속이었던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당시 나폴리와 이적설이 나왔는데,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스포츠 디렉터가 김민재 팬이며, 1년 전에도 영입을 시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쿨리발리와 미놀라스가 지켰던 나폴리 수비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1월 미놀라스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쿨리발리가 첼시(잉글랜드)로 떠났다. 나폴리는 쿨리발리가 떠나자 페네르바체에 바이아웃을 내고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와 나폴리를 이야기하던 마루코는 유벤투스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이름을 꺼냈다. 브레메르는 김민재와 함께 쿨리발리의 대체로 거론됐던 선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리노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다만 유벤투스에선 기대와 달리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루코는 "현재 김민재를 보면, 나폴리는 김민재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선수가 각자 사정이 있다. 만약 브레메르가 마티아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와 있었다면 우린 다른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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