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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청부사' 박동원, 노련한 가을경험으로 KIA 이끈다

작성일: 2022.10.11 1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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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포수 박동원 ⓒ곽혜미 기자
▲ KIA 타이거즈 포수 박동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포수 박동원의 포스트시즌 존재감이 남다르다.

KIA는 올 시즌 5위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11일 LG 트윈스-kt 위즈전 결과에 따라 KIA의 상대는 키움 히어로즈가 될 수도, kt가 될 수도 있다. 어느 팀을 상대하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달라지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

여기에 5위를 확정하고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누군지 몰라 두 팀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바람에 마음이 바빠진 KIA다. 시즌을 치르며 상대 전력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는 팀마다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 만큼 상대도 그 점을 파악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KIA의 현재 투수진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다. KIA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이었던 2018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투수 13명 중 현재 팀에 있는 건 양현종, 박준표, 임기영이 전부다. 당시 엔트리에 있던 임창용, 윤석민, 김세현 등은 은퇴했고 그 자리를 이제는 이준영,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 이의리까지 젊은 투수들이 메워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투수들을 리드하는 포수의 존재다. KIA는 올 시즌 전력을 보강하면서 4월 키움의 주전 포수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2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 10억 원을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였다. KIA는 팀을 재건할 때 포수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었던 셈이다.

박동원은 이적 후 112경기(95경기 선발)에 나와 17홈런 53타점 타율 0.244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고, KIA 투수들과 배터리를 이뤄서도 든든한 주전 포수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제는 큰 무대에서 KIA의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야 할 차례다. 

박동원은 키움 시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3차례(2015년, 2020년, 2021년) 총 4경기에 출장해 단판 승부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 포스트시즌에는 34경기에 나섰다. KIA에서는 최형우(53경기) 다음으로 많은 포스트시즌 출장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공수겸장 포수인 만큼 타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박동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포스트시즌 출정식에 나선 박동원은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KIA가 야심차게 '포스트시즌 청부사'로 영입한 박동원이 팀의 가을야구를 책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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