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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5관왕…한 시즌 고생했다" 이정후, '6개 부문 2위' 피렐라에게 경의

작성일: 2022.10.12 10: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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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이정후 ⓒ곽혜미 기자
▲ 키움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최다 안타와 최다 타점에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까지. 키움 이정후는 올해 누적과 비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KBO리그 최고 타자였다. 키움이 정규시즌 3위가 되면서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 이정후는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삼성 호세 피렐라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피렐라의 기록을 깎는데 일조한 동료 투수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정후는 12일 구단을 통해 "한 시즌을 잘 마친 것 같다. 이번 시즌 정말 열심히 했는데 좋은 상까지 받으면서 마무리하게 돼 너무 기쁘다. 하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타율(0.349), 출루율 (0.421), 장타율(0.575) 1위에 안타(193개)와 타점(113개)까지 정상에 올랐다. 그는 여기서 2년 연속 타율 1위를 가장 의미 있는 기록으로 꼽았다.

역대 2년 연속 타율 1위는 이정후를 포함해 4명 뿐이었다(1985~1987 삼성 장효조, 1991~1992 빙그레 이정훈, 2010~2011 롯데 이대호). 

이정후는 "2년 연속 타격왕을 하게 된 것이 가장 의미 있다. 지난해 타격왕을 차지하고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 2년 연속 타격왕은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였는데 올해도 타격왕을 하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 최다 타점상도 값지다. 2020시즌에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번 시즌 100타점을 넘어 개인 최다타점까지 기록하게 됐다. 그만큼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팀에 좋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얘기했다.

피렐라는 타율 2위(0.342) 출루율 2위(0.411) 장타율 2위(0.565) 타점 2위(109개)에 안타는 이정후와 하나 차이로 2위였다. 여기에 홈런 2위까지 6개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피렐라와 접전을 벌인 점에 대해 "두산과 마지막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피렐라가 2안타를 치면서 최다 안타 수상을 놓칠 수도 있었다"며 "후반기 막판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최종전 이전)앞선 경기들에 너무 많은 집중력을 쏟았던 거 같다. 역시 매 순간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피렐라라는 좋은 경쟁자가 있었던 덕분에 5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피렐라에게 한 시즌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팀 투수들이 피렐라를 상대로 강했다. 투수 형들도 제가 5관왕을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정말 고맙다"고 얘기했다. 피렐라는 올해 키움전에서 타율 0.185에 그쳤다.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은 물론이고, 그 다음인 kt(0.269)와 차이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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