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SG KS 랜딩②] 리그가 주목하는 SSG ‘독기’와 ‘광기’… 첫 가을, 현재와 미래 모두 잡는다

작성일: 2022.10.12 18:57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SSG의 현재이자 미래인 박성한(왼쪽)과 최지훈은 첫 가을무대를 조준한다 ⓒ곽혜미 기자
▲ SSG의 현재이자 미래인 박성한(왼쪽)과 최지훈은 첫 가을무대를 조준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에서 두 선수가 제일 무서워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은 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중 SSG의 두 젊은 야수들을 보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이 WBC 사령탑인 만큼 특정 선수에 대한 언급은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신중한 뉘앙스이기는 했다. 확대 해석도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두 선수를 상대하는 게 까다롭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최지훈이랑 박성한이 제일 무섭다”면서 “둘이 너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꼭 이 감독의 평가를 빌리지 않더라도, 두 선수는 이제 SSG의 현재이자 미래로 완전히 발돋움했다. 최지훈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하나였고, 박성한은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유격수로 성장했다. 팬들은 최지훈을 ‘독기’, 그리고 박성한은 ‘광기’라고 부르며 즐거워했다. 그 독기와 광기는 이제 리그에서도 주목하는 매력이 됐다.

팀 내부에서도 두 선수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근래 들어 SSG가 키운 최고의 야수들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나이, 비슷한 신체 조건, 좌타자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보이지 않는 경쟁 심리도 있을 것이라는 게 코치들의 농담 섞인 이야기다. 한 코치는 “타격 기술 자체는 박성한이 조금 낫지만, 또 운동 능력은 최지훈이 더 좋다”면서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인데 굉장하다. 지도자들도 보는 재미들이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올해가 3년차인 최지훈은 매년 성장 중이다. 쭉쭉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느껴질 정도다.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다 뛰면서 개인 처음으로 3할 타율(.304)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큰 페이스 저하 없이 이 수치를 지켜냈다는 건 분명한 성장의 증거다. 여기에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달성하며 ‘똑딱이’로의 정의 또한 단호하게 거부했다. 31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의 투지 넘치는 발, 리그 최정상급인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만한 완성도를 가진 외야수를 찾기는 이제 쉽지 않은 일이 됐다.

지난해 깜짝 스타로 떠오른 박성한은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 135경기에서 타율 0.302를 기록한 박성한은 올해도 140경기에서 타율 0.298로 3할에 근접한 타격을 뽐냈다. 주목할 만한 건 수비와 경기를 보는 지능이었다. 박성한은 올해 전반적으로 더 넓어진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내야 사령관’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선수가 됐고, 순간적인 상황 판단은 20대 중반의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냉철했고 또 정확했다. 시즌 막판 공‧수에서 다소 처지는 모습도 있었지만 최종전으로 갈수록 그 벼랑까지 기어 올라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어엿한 골든글러브 후보로도 성장한 두 선수는 이제 첫 가을 무대를 맞이한다. 2017년 입단한 박성한은 가을 무대에서 출전한 경력은 없다. 2020년 입단한 최지훈은 팀이 지난 2년간 모두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해 자연스레 그 기회가 없었다. 긴장도 되지만, 설레는 무대이기도 하다. 젊은 선수들이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중압감에 짓눌리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준비된 심장'들이다.

최지훈은 팀의 주전 중견수, 박성한은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 확실시된다. 최지훈이 독기가 그라운드 전체를 뜨겁게 휘저을수록, 박성한의 광기가 그라운드 전체를 냉정하게 사로잡을수록 SSG의 통합우승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처럼 팀의 현재이자 미래, 이제는 리그가 주목하는 독기와 광기가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조준하고 있다. 첫 가을무대가 이처럼 기대되는 선수들이 출현한 건 SSG에서 꽤 오래간만의 일이다.

SSG 2022년 한국시리즈 예상 엔트리

투수 : 김광현
포수 : 
내야수 : 박성한
외야수 : 최지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