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KS 랜딩②] 리그가 주목하는 SSG ‘독기’와 ‘광기’… 첫 가을, 현재와 미래 모두 잡는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에서 두 선수가 제일 무서워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은 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중 SSG의 두 젊은 야수들을 보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이 WBC 사령탑인 만큼 특정 선수에 대한 언급은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신중한 뉘앙스이기는 했다. 확대 해석도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두 선수를 상대하는 게 까다롭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최지훈이랑 박성한이 제일 무섭다”면서 “둘이 너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꼭 이 감독의 평가를 빌리지 않더라도, 두 선수는 이제 SSG의 현재이자 미래로 완전히 발돋움했다. 최지훈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하나였고, 박성한은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유격수로 성장했다. 팬들은 최지훈을 ‘독기’, 그리고 박성한은 ‘광기’라고 부르며 즐거워했다. 그 독기와 광기는 이제 리그에서도 주목하는 매력이 됐다.
팀 내부에서도 두 선수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근래 들어 SSG가 키운 최고의 야수들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나이, 비슷한 신체 조건, 좌타자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보이지 않는 경쟁 심리도 있을 것이라는 게 코치들의 농담 섞인 이야기다. 한 코치는 “타격 기술 자체는 박성한이 조금 낫지만, 또 운동 능력은 최지훈이 더 좋다”면서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인데 굉장하다. 지도자들도 보는 재미들이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올해가 3년차인 최지훈은 매년 성장 중이다. 쭉쭉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느껴질 정도다.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다 뛰면서 개인 처음으로 3할 타율(.304)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큰 페이스 저하 없이 이 수치를 지켜냈다는 건 분명한 성장의 증거다. 여기에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달성하며 ‘똑딱이’로의 정의 또한 단호하게 거부했다. 31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의 투지 넘치는 발, 리그 최정상급인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만한 완성도를 가진 외야수를 찾기는 이제 쉽지 않은 일이 됐다.
지난해 깜짝 스타로 떠오른 박성한은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 135경기에서 타율 0.302를 기록한 박성한은 올해도 140경기에서 타율 0.298로 3할에 근접한 타격을 뽐냈다. 주목할 만한 건 수비와 경기를 보는 지능이었다. 박성한은 올해 전반적으로 더 넓어진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내야 사령관’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선수가 됐고, 순간적인 상황 판단은 20대 중반의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냉철했고 또 정확했다. 시즌 막판 공‧수에서 다소 처지는 모습도 있었지만 최종전으로 갈수록 그 벼랑까지 기어 올라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어엿한 골든글러브 후보로도 성장한 두 선수는 이제 첫 가을 무대를 맞이한다. 2017년 입단한 박성한은 가을 무대에서 출전한 경력은 없다. 2020년 입단한 최지훈은 팀이 지난 2년간 모두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해 자연스레 그 기회가 없었다. 긴장도 되지만, 설레는 무대이기도 하다. 젊은 선수들이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중압감에 짓눌리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준비된 심장'들이다.
최지훈은 팀의 주전 중견수, 박성한은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 확실시된다. 최지훈이 독기가 그라운드 전체를 뜨겁게 휘저을수록, 박성한의 광기가 그라운드 전체를 냉정하게 사로잡을수록 SSG의 통합우승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처럼 팀의 현재이자 미래, 이제는 리그가 주목하는 독기와 광기가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조준하고 있다. 첫 가을무대가 이처럼 기대되는 선수들이 출현한 건 SSG에서 꽤 오래간만의 일이다.
SSG 2022년 한국시리즈 예상 엔트리
투수 : 김광현
포수 :
내야수 : 박성한
외야수 : 최지훈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