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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차지명 트리오, 첫 가을야구부터 마운드 '핵심' 됐다

작성일: 2022.10.13 09: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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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KIA 투수 김기훈-정해영-이의리. ⓒKIA 타이거즈
▲ 왼쪽부터 KIA 투수 김기훈-정해영-이의리.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근 '수집'해온 영건들이 힘을 발휘할 때다.

올 시즌을 5위로 마친 KIA는 13일부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친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IA는 시즌 최종전인 11일까지 기다려서야 상대가 결정됐다. KIA는 12일 성균관대에서 훈련하며 시리즈에 대비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뒤 7년 동안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1패만 해도 탈락이라는 압박감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KIA는 오히려 4위 팀보다 휴식일이 길었고 체력을 아낀 만큼 KBO의 새 역사를 써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충분하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투수력은 kt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지만 KIA에는 패기 넘치는 영건들이 많다. KIA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투수는 양현종, 임기영, 장현식 등 3명.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7명의 국내 투수들은 첫 포스트시즌을 젊은 패기로 치러야 한다.

KIA는 특히 2019년 1차지명 김기훈, 2020년 1차지명 정해영, 2021년 1차지명 이의리까지 3명의 '1차지명' 트리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3명 모두 포스트시즌 경험은 없지만 이번 가을 팀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정해영은 지난해부터 팀의 마무리투수를 맡고 있다. 지난해 34세이브, 올해 32세이브를 기록하며 기대에 응답한 정해영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지막을 지키는 중책을 맡는다. 단기전에서 마무리투수의 존재감은 상대의 경기 후반 전략을 뒤바꿀 만큼 중요하다.

이의리는 지난해 입단하자마자 팀의 4선발을 꿰찼다. 지난해는 잦은 부상과 관리로 19경기에 등판, 94⅔이닝을 던졌으나 올해는 29경기에 나와 154이닝을 던져 처음 규정이닝을 채웠고 첫 10승(10패)도 달성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4선발을 담당하겠지만 뒤가 없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불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김기훈은 그야말로 이번 가을 KIA의 '조커'다. 김기훈은 상무를 전역한 뒤 지난달 22일에야 팀에 합류했으나 5경기에서 8⅔이닝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김종국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김기훈에 대해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이는데 포스트시즌에 뺄 수 없다"고 칭찬하며 "큰 무대를 경험하면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IA는 올해 1차지명 신인인 내야수 김도영까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시키며 최근 1차지명이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번 가을야구에서 어떤 경험을 하면서 한 걸음 더 성장할지도 관심사다. 벌써 팀의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된 이 자원들은 KIA의 가을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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