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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스완슨, 기자 질문에 껌만 질겅질겅…기상천외 침묵 인터뷰

작성일: 2022.10.13 10:0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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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컵 스완슨(38, 미국)은 결단을 내렸다. 2004년 데뷔 후 40경기(28승 12패)를 페더급으로 뛰었는데, 이번에 밴텀급에 도전하기로 했다.

스완슨은 오는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12에서 조나단 마르티네스(28, 미국)와 135파운드로 맞붙는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젊은 강자. 전적 16승 4패를 기록 중이다.

13일 UFC 출전 선수들이 여러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밴텀급 데뷔전을 앞둔 스완슨에게 다양한 질문이 쏟아질 분위기였다.

그런데 아주아주 놀랍게도 스완슨은 기자의 질문에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선글라스를 끼고 무표정하게 껌을 질겅질겅 씹을 뿐이었다. 출전 선수가 대답하지 않는 인터뷰는 UFC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인터뷰가 중단되지는 않았다. '대신맨'이 있었기 때문이다. 팀 동료 다니엘 아구에타(28, 미국)가 함께 등장해 입을 다문 스완슨 대신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대변인이라고 볼 수 있었다.

아구에타는 8승 1패 전적의 페더급 파이터로, 지난 6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데이먼 잭슨에게 판정패했다. 스완슨이 아끼는 후배 중 하나다.

아구에타는 미디어 데이 인터뷰가 시작되기 앞서 "스완슨은 너무 많은 인터뷰를 한 상태라 목을 쉬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대신 답하기로 했다. 스완슨은 날 테스트하려고 했다. 내가 스완슨에 대해 모든 걸 정확히 답하는지 보고 싶어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구에타는 MMA 정키의 기자 존 모건의 질문을 받고, 스완슨의 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람처럼 △스완슨은 4~5개월 전부터 체중 조절하면서 감량을 시험했다 △좋은 컨디션에서 밴텀급 데뷔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이 옳았다고 믿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터프한 상대로 타격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1라운드 KO승을 노린다고 답했다.

인터뷰는 약 2분 동안 진행됐다.

스완슨이 왜 침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목이 잠겨서 말을 아낀 것인지, 과도한 인터뷰 스케줄에 대한 무언의 항변인지, 후배 파이터에게 인터뷰 경험을 쌓게 해 주려는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목적이 어쨌든, 결론적으로 UFC 새내기 아구에타가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것은 사실이다.

페더급에서 체급을 내린 조제 알도나 프랭키 에드가는 밴텀급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알도는 은퇴를 선언했고, 에드가는 오는 11월 13일 UFC 281에서 은퇴전을 펼친다.

같은 시대에 활동한 스완슨은 이번 밴텀급 경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완슨이 코메인이벤트에 나서는 UFC 파이트 나이트 212의 메인이벤트는 알렉사 그라소와 비비아니 아라우조의 여자 플라이급 경기다. 브랜든 로이벌과 아스카 아스카로프의 플라이급 경기도 메인 카드에 포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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