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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2루주자 류지현…"젊은 선수들 잡는다" 감독이 직접 나섰다

작성일: 2022.10.14 0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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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지현 감독이 20년 전으로 돌아갔다. 대주자로 교체 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2루 베이스에 모아놓고 직접 주루 시범을 보여가며 '특강'에 나섰다. LG의 플레이오프 준비는 이렇게 시작됐다. 

LG 트윈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있는 정예 선수단이 모였다. 컨디션 유지 차원의 훈련인 만큼 강도가 세지는 않았다. 단 타격 훈련을 마친 뒤에는 야수들이 모여 류지현 감독의 주루 특강을 들었다. 

류지현 감독이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 첫 날부터 주루를 강조한 이유는 11일 최종전에서 찾을 수 있다. LG는 4-5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 2루에서 번트 작전에 실패했다. 2루에서 출발한 문보경이 3루에서 여유있게 잡혔다. 결국 LG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LG의 6-5 9회말 끝내기 승리로 끝났지만 류지현 감독은 이 대목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13일 류지현 감독은 "번트는 잘 댔다. (2루에서)스타트 자체가(늦었다)…젊은 선수들은 타격 훈련 끝나면 따로 시간을 잡으려고 한다. 단기전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수를)언제 배우는지도 중요하다. 최종전에서 그런 상황이 나오면서 뭘 더 준비해야하는지 확인했다. 선수들도 의식이 생겼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주루 훈련을 하는 동안 직접 스킵 동작을 보여주며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대타 후보도 포스트시즌에 앞서 압박감 있는 타석을 경험했다. 오른손 대타로 엔트리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송찬의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류지현 감독은 "만루에서 대타로 들어간 송찬의는 얼마나 떨렸겠나. 즐기라고 말은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타석에 들어가는 것만 봐도 생각이 많아 보였다"며 "이런저런 (보완)점들을 확인했다. 예전 포스트시즌 준비할 때보다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의 플레이오프 벤치 멤버는 정규시즌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이형종의 복귀 여부가 마지막 한 자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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