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야수 교체 끝까지 없었다… 승부처 결단 주저한 김종국, KIA 가을 허무한 마감

작성일: 2022.10.13 21:3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종국 KIA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종국 KIA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가 결국 승부처를 이겨내지 못하고 4년 만의 가을야구를 한 판에 마감했다. 따라갈 수 있는 기회는 있었지만 결정력이 없었다. 승부처에서 김종국 KIA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믿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패착이 됐다.

KIA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2-6으로 졌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크게 두 번의 승부처가 있었다. 3회 3실점을 하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한 것이 첫 번째였고, 2-3으로 뒤진 7회 동점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선발 놀린이 3회 들어 흔들렸고, 어수선한 수비가 놀린의 붕괴를 더 가속화했다. 하지만 파노니가 위기를 수습하며 일단 추가 실점을 막았고, KIA는 4회와 5회 1점씩을 만회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마운드는 최선을 다해 kt 타선을 막아내고 있었고 여기서 누가 먼저 득점을 하느냐의 싸움처럼 보였다.

KIA는 7회 기회를 맞이했다. 7회 1사 후 박찬호가 좌전안타를 때렸고, 이어 류지혁이 볼넷을 골랐다. kt 두 번째 투수 김민수가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KIA는 이제 중심타선으로 걸음을 옮겨가려는 상황이었다.

승부처는 이창진 타석이었다. 이창진이 해결을 못하면 2사가 되고, 그 다음 타자는 심리적으로 더 쫓길 수밖에 없어서다. 그런데 이창진은 올해 김민수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날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는 강했지만, 김민수는 다른 선수였다. 여기에 이창진은 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전체적인 타구질이 좋지 않았다.

벤치에는 올해 김민수를 상대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던 김도영이 있기는 했다. 다만 순번상 좌타 대타 1순위였던 고종욱의 투입이 유력해보였다. 고종욱이 나서면 kt가 좌완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러면 김도영이나 다른 우타 자원을 다시 붙이는 전략도 가능했다. 

그러나 김종국 감독은 그대로 이창진을 밀어붙였다. 상대 전적에서 떨어지지만 아무래도 경기 감각 등에서 기존에 뛰던 선수가 나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다만 이창진은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고, 나성범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7회 찬스가 무산됐다.

더 좋은 기회는 오지 않았다. kt는 8회 이틀을 쉰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고, 벤자민은 소크라테스 최형우 김선빈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포효했다. 8회 이의리까지 투입했지만 오히려 이의리가 볼넷을 남발하며 위기에 몰렸고 배정대는 3타점 적시타로 KIA의 가을야구 문을 닫았다. KIA는 이날 9명의 선발 타자들이 끝까지 라인업을 지켰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