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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포효 한번 했어야 했는데"…kt 소형준, 호랑이 잡고 웃었다

작성일: 2022.10.13 22:1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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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준 ⓒ곽혜미 기자
▲ 소형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포효를 한번 했어야 했는데."

kt 위즈 우완 소형준(21)이 준플레이오프행을 이끈 뒤 너스레를 떨었다. 소형준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4위 kt는 와일드카드에서 꼭 필요했던 1승을 챙기며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소형준은 1-3으로 쫓긴 4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막은 뒤 안도의 한숨을 쉬며 미소를 지었다. 승리의 발판이 된 투구였다. 그는 "극적인 상황에서 삼진 잡으면 큰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세리머니보다 안도의 한숨이 먼저 나와서 '세리머니를 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포효 한 번 했어야 포털 뉴스 영상에 나왔을텐데 안도를 먼저 해서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다음은 소형준과 일문일답.

-오늘 투구 점수는.
60점이다. 3-2로 가는 실점 때 공을 잡았으면 3-1로 쉽게 갔을텐데 아쉬웠다. 6회까지 깔끔하게 막았으면 벤자민이 올라오기 쉬웠을텐데 그것도 아쉽다.

-포스트시즌마다 중요한 승부처에 등판하는데.
경기 전 형들이 이런 상황이 너한테만 온다고 하더라.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경기에 집중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 것이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항상 시즌 때도 호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 인플레이 타구 비율이 높은 투수라 수비 형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 준플레이오프 가서도 형들이 뒤에서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 

-4회 만루 위기를 막고 내려가면서 미소를 보였는데.
극적인 상황에서 삼진 잡으면 큰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세리머니보다 안도의 한숨이 먼저 나와서 '세리머니를 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포효 한 번 했어야 포털 뉴스 영상에 나왔을텐데 안도를 먼저 해서 아쉽다. 

-시즌 막판 힘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공이 좋았다.
몸 풀면서 놀랐다. 시즌 때와 다르게 공이 잘 가더라. 오늘 더 자신있게 들어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회 지나면서 떨어진다는 게 느껴졌지만 다음 경기 준비 잘 해서 다시 좋은 구위로 승부할 수 있게 하겠다.

-시즌 최종전 여파가 있을 것 같았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시즌 최종전이 안 좋게 끝났다. 내가 초반에 분위기를 내주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할 때 그런 생각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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