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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손혁, 투수전문가→프런트 수장 새 역량 보일까

작성일: 2022.10.14 19: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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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 신임 한화 이글스 단장. ⓒ한화 이글스
▲ 손혁 신임 한화 이글스 단장.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팀의 리빌딩 기조를 이어갈 새 수장을 찾았다.

한화는 13일 "3년간 선수단 재편 작업을 통해 팀 재건의 토대를 마련한 정민철 단장은 임기를 마쳤다. 신임 단장으로 손혁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코디네이터로 팀에 합류한 손 단장은 10개월 만에 단장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손 단장은 투수 전문가이자 팔방미인으로 야구계에 알려져 있다. KBO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피칭 연구에 눈을 뜬 손 단장은 이후 투수 인스트럭터, 투수코치, 감독 등을 통해 현장 일선에 나섰다. 해설위원, 서적 출간 등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투수 전문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한화에서도 실질적으로 투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맞췄다. 한화는 "투수들의 멀티이닝 지양 메시지를 현장에 전달해 불펜 안정화에 기여했으며, 명확한 보직 설정과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해 이를 정착 중이다. 또한 후반기 영상분석을 통해 김민우의 안정적 투구폼 회복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감독을 맡아 타격 쪽을 새로 공부했던 것처럼 팀의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를 내다볼 줄 아는 시선이 필요하다. 정 전 단장 역시 "투수코치 때와 단장은 다르더라"고 말했다. 투타를 불문하고 현재 팀의 전력 퍼즐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앞으로 몇 년 뒤 팀에 어떤 구멍이 생길지를 파악하고 이를 준비해야 하는 자리가 단장이다.

손 단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팀 전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한화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단장은 선수들과 감독 사이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투수코치로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고집도 있지만 누구에게서든 배울 점을 찾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현재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속에 빠져 있는 한화를 건져낼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한화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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