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스포티비뉴스=부산, 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을 여는 부산은 활기로 가득 찼다. 방탄소년단을 만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공식 팬클럽)가 속속 모여들면서 부산 전체가 신나게 들썩이고 있다. 

부산 시민들은 초대형 콘서트로 부산에 활력을 불어 넣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상인들은 물론, 택시 기사들도 한 목소리로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20년 넘게 부산에서 택시를 몰고 있다는 김모 씨(63)는 "내 나이가 환갑이 넘었지만 비티에스(BTS)를 모를 수가 없다. 일찌감치 부산은 'BTS가 온다'고 난리가 났었다"라면서 "최근에 코로나19에 경제 불황에 택시 손님이 엄청나게 많이 줄었었는데 오랜만에 이곳저곳 손님들을 모실 수가 있어 신이 난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모르긴 몰라도 부산 경제에도 엄청난 효과를 미칠 거라고 기대한다. 부산을 살리지 않았겠느냐"라며 "일단 나 같은 택시 기사부터 그 영향력을 몸소 느끼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또 다른 택시 기사 역시 행선지를 얘기하자마자 "방탄소년단을 보러 왔냐"라고 물었다. 그는 "일단 외국인 손님이 아주 많이 늘었다. 두팀 당 한팀 정도가 외국인 손님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그럴 때마다 방탄소년단 팬이냐고 물어봤더니 모두 맞다고, 방탄소년단을 보러 왔다고 하더라. 저도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라는 말을 배웠는데, 혹시 아미시냐"라고 물었다. 

일본으로부터 방탄소년단 팬들을 가득 태우고 온 국제선 승무원 역시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이 승무원은 스포티비뉴스에 "비행기에 탑승한 대부분의 승객이 방탄소년단을 보러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승객 분들이 비행기 이륙 전부터 방탄소년단을 만난다는 기대에 잔뜩 설레 하시더라"라고 했다. 

그는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이후 일본 승객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 만석이 될 정도로 예매가 완료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의 경우 아미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일본에서 부산으로 오는 전세기를 도입했고, "보라합니다"라는 아미 맞춤형 방송문으로 일본 아미에게 호응을 얻었다. 해당 비행기는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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