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안우진과 키움에 '급브레이크' 걸릴 뻔…야속했던 물집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원하던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키움 히어로즈와 선발투수 안우진이 ‘물집’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3년 만에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맞이한 포스트시즌, 경기 초반은 키움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안우진이 막강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구속 157㎞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32구)과 주무기 슬라이더(35구), 커브(17구), 체인지업(4구)을 잘 섞어 던져 kt 타자들을 요리했다.
키움 야수들도 경기 초반 득점과 호수비 행진을 이어가며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유격수 신준우가 두 번의 호수비로 2~3회 상대 선두타자의 출루를 막아냈다. 타선도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쌓아가며 리드를 굳혀갔다.
그러나 6회가 끝난 뒤 한 가지 변수가 발생했다. 안우진의 부상이다. 6회까지 투구수 88개로 1이닝 정도 더 던질 수 있던 상태였지만, 오른쪽 2~3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잘 나가던 키움에게 서서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4-0으로 앞선 7회초부터 등판한 김태훈-최원태로 이어지는 불펜이 연이어 실점했다. 김태훈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4-1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급한 불을 끄러 올라온 소방수 최원태도 별 차이는 없었다. 첫 타자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준태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심우준에게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4-3이 됐다.
8회초에도 불안한 흐름은 이어졌다. 구원 투수 양현이 볼넷과 안타를 내줘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잘 나가던 팀에 브레이크가 걸리던 순간이었다.
안우진은 자신과 팀 승리가 날아간 순간 더그아웃을 잠시 비울 정도로 아쉬워했지만, 곧 다시 얼굴에 미소를 띄울 수 있었다. 8회말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 김준완의 희생플라이, 임지열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추가해 8-4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의 물집이 자칫 역전패로 이어지는 변수가 될 수 있었지만, 타선이 막판이 힘을 낸 덕분에 안우진도 아쉬운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