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날아가자 사라진 안우진, 사실은 이랬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가을 에이스'는 승리를 날리고도 의연했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 4득점에 성공하며 8-4로 이겼다. 키움은 5전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첫 승을 따냈다.
이날 키움은 자신만만하게 선발 카드를 꺼냈다. 바로 올 시즌 리그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에이스 안우진. 안우진은 올해 30경기에 나와 15승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59km를 찍은 파이어볼러.
2018년 프로 입단 후 포스트시즌마다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였던 안우진은 이날도 역시 강했다. 안우진은 4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 2개씩을 기록하며 kt 타선을 잠재웠다. 한 타자도 2루를 밟지 못할 만큼 kt 타선을 그야말로 꽁꽁 묶었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안우진은 7회에도 등판하고 싶어했지만 88개의 공을 던지고 경기를 마쳤다. 오른쪽 2,3번째 손가락 끝에 생긴 물집 때문이었다. 안우진은 4-0으로 앞선 7회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안우진의 물집은 키움이 흔들린 화근이 됐다. 김태훈이 첫 타자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줬다. 바뀐 투수 최원태가 1사 1,2루에서 심우준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4-3으로 쫓겼다. 8회에는 양현이 1사 1,2루에서 강백호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등판을 마친 뒤 초조하게 경기를 바라보던 안우진은 동점이 되자 더그아웃 뒤로 빠져 나갔다. 이 때문에 안우진이 승리를 날리고 속상해서 라커룸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안우진은 곧 돌아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고 승리를 즐겼다.
경기 후 안우진은 "(7회에)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안된다고 해서 박병호 선배만 상대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 경기를 위해서 내리신 것 같다. 다음 등판도 문제 없다"고 물집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안우진은 이어 더그아웃을 빠져나간 것에 대해 "기도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안타가 되면서 아쉬웠다. 개인적인 승리보단 팀이 이기길 바랐다. (승리가 날아간 게) 아쉬운 건 전혀 아니었다. 뒤에서 숨을 한 번 쉬었다"고 답했다.
4점차 리드가 날아가고도 팀의 승리를 응원한 에이스. 안우진의 염원이 통한 것인지 키움은 어렵게 8회말 kt 불펜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뒀다. 키움이 안우진의 물집 투혼을 바탕으로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