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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과 함께 하는 가을야구, 마지막 1차 지명 유망주도 성장한다

작성일: 2022.10.17 11: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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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박영현. ⓒkt 위즈
▲kt 위즈 박영현. ⓒkt 위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진짜 우상이었거든요.”

kt 위즈 박영현(19)은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로에 입문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가을 무대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기만 하다. 박영현은 “너무 설렌다. 꿈의 무대인 가을야구까지 왔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나름대로 세웠던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며 웃었다.

유신고를 졸업한 박영현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2023년부터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되면서, 박영현은 kt의 마지막 1차 지명 신인이 됐다. 고교 시절부터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던 박영현은 루키 시즌에도 52경기에 등판해 51⅔이닝을 소화했고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으로 선전했다.

▲ 소형준 ⓒ곽혜미 기자
▲ 소형준 ⓒ곽혜미 기자

kt에는 또 다른 유신고 출신 투수도 있다. 바로 소형준(21)이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루키 시절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년 선배인 소형준을 고교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박영현은 “형준이 형은 학교 다닐 때부터 진짜 우상이었다”며 학창 시절을 추억했다.

박영현은 “형준이 형은 나랑 2년 차이가 난다. 학교 다닐 때는 형을 많이 서포트하는 역할을 했다. 그만큼 형준이 형도 많이 챙겨줬다. 형은 훈련할 때는 정말 열심히 했다. 그렇지만 놀 때는 정말 잘 놀았다. 배울 게 많은 선배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박영현 ⓒ곽혜미 기자
▲ 박영현 ⓒ곽혜미 기자

가장 배울 점은 역시 정신력이다. 박영현은 “형준이 형은 어렸을 때부터 멘탈이 좋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자기가 다 책임지고 간다는 생각을 한다.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모르겠다. 진짜 배우고 싶다. 와일드카드 때도 ‘다 나올 필요 없다’고 하더라. 장난이지만 그만큼 실력과 자신감 모두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고 말했다.

롤 모델과 함께 하는 프로 1년차. 박영현도 한 뼘 더 성장했다.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 4-8로 뒤지던 8회 이정후를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이었지만, 박영현은 리그 최고 교타자 이정후를 처리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kt 위즈 박영현.  ⓒ연합뉴스
▲kt 위즈 박영현. ⓒ연합뉴스

큰 무대 경험까지 쌓으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박영현. “선배들이 포스트시즌은 운도 따라야 한다더라.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좋은 선배들과 함께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나도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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