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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호 형 적이죠"…'2루타' 이정후VS'홈런' 박뱅 첫 PS 맞대결 막 올랐다

작성일: 2022.10.17 10: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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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는 절친한 선배 박병호와 함께 포스트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곽혜미 기자
▲ 이정후는 절친한 선배 박병호와 함께 포스트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박병호 형은) 적이죠.”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3년 만에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이정후는 “최대한 시즌 때처럼 똑같이 생각하려고 한다. (와일드카드처럼) 한 경기로 끝나는 상황이 아니다. 뒤에 또 경기가 있지만, 오늘(16일) 한 경기, 지금 닥친 상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이정후는 박병호(36·kt)와 함께 키움의 중심 타선을 이끌며 많은 추억을 쌓았다. 경험 많은 베테랑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때로는 형처럼 의지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즌을 앞두고 박병호가 kt로 FA 이적하며 둘의 동행에는 마침표가 찍혔다. 이정후는 절친한 박병호와 다른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 배경이다.

이정후는 “(박병호 형은) 적이죠”라며 “처음 만나는 경기라면 기분이 묘할 것 같지만, 정규시즌 때 많은 경기를 해봤다. 우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선배님한테 홈런을 맞고 진 기억도 있다. 극적인 상황에서도 홈런을 많이 치셔서 그런 것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예전에는) 항상 선배님이 홈런을 쳤을 때 더그아웃에서 환호하면서 지켜봤는데,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홈런을 맞으면 큰일 난다. 최대한 주자를 내보내면 안 된다. 홈런도 안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친정팀 키움을 상대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쳐낸 kt 위즈 박병호. ⓒ곽혜미 기자
▲ 친정팀 키움을 상대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쳐낸 kt 위즈 박병호. ⓒ곽혜미 기자

이정후의 경계에도 박병호는 홈런왕의 진가를 발휘했다. 팀이 0-4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타수 김태훈의 2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쳐 1-4를 만들었다. 그치지 않고 8회에는 1사 1루에서는 우전 안타를 쳐내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이에 맞서는 후배 이정후도 만만치 않았다. 7회 1사 후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치며 포스트시즌 14경기 연속 안타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편 치열했던 둘의 맞대결은 키움의 8-4 승리로 끝났다. 형 박병호와 동생 이정후의 포스트시즌 첫 맞대결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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