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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수비 잘했어요, 이유 있는 항변...슈퍼캐치로 입증했다

작성일: 2022.10.18 07:0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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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포드 ⓒ곽혜미 기자
▲ 알포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한국에서는 가장 잘한 플레이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호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좌익수로 나선 알포드는 슈퍼캐치를 선보였다.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을만한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알포드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의 타구를 잡아냈다. 웨스 벤자민이 던진 슬라이더를 송성문이 밀어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알포드는 타구를 끝까지 쫓아갔고, 낙구지점을 포착한 뒤 껑충 뛰어올라 공을 잡아냈다. 그 순간 벤자민도 알포드의 슈퍼캐치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환호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알포드는 “치열한 경기였고 중요한 순간이었다. 고척돔 특성 상 플라이볼을 잡기 어려운데, 만약 타구가 나를 향해 온다면 몸을 아끼지 않고 수비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공을 잡았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특히 벤자민이 호투하고 있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상대 팀에게 분위기를 뺏기지 않은 것 같아 좋았다”고 덧붙였다.

▲ 벤자민 알포드 ⓒ곽혜미 기자
▲ 벤자민 알포드 ⓒ곽혜미 기자

수비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던 알포드. 그러나 미국에서도 대수비 요원으로 뛰었을 정도로, 수비만큼은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수비는 자신감이 있다. 내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슈퍼캐치도 할 수 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수비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메이저리그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수비 때문이다. 대수비로 거의 뛰었다”고 말했다.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알포드는 꿈의 무대인 포스트시즌을 더 즐기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런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모든 야구 선수들의 꿈이다. 기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플레이오프 때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음껏 즐기다보니 좋은 성적이 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kt는 키움을 2-0으로 꺾고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kt는 홈구장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로 장소를 옮겨 19일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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