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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 이미지가…” 박민우가 남긴 가능성과 과제, 구단들은 얼마로 판단할까

작성일: 2022.10.19 07: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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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박민우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박민우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박민우(29‧NC)는 리그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내야 프리에이전트(FA) 자원으로 일찌감치 분류됐다. 기본적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젊었다. FA 시장이 가장 사랑스러워하는 유형의 선수였다.

2013년 리그에 데뷔한 박민우는 통산 1038경기에서 0.320이라는 고타율을 자랑하는 2루수다. 장타가 많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고, 자잘한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2루수가 이 정도 타율을 기록한 건 KBO리그 역사를 꽤 오래 뒤져야 한다. 풀타임으로 뛰면 20개의 도루도 성공할 수 있는 발 또한 가지고 있다. 수비력도 나쁜 편이 아니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흔히 말하는 선수의 전성기를 다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FA를 앞두고 여러모로 스텝이 꼬이고 있다. 박민우는 예정대로라면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고, 잔여경기에 모두 나오지 못함에 따라 FA 취득이 1년 밀렸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였다.

올해 복귀했으나 전반기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오랜 공백 탓인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 했다. 전반기 53경기에서 타율 0.248에 그친 건 전혀 박민우스럽지 않은 숫자였다. FA 직전 시즌 성적은 당연히 선수의 몸값에 큰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일단 후반기 반등을 통해 자신의 기량이 회복되고 있음은 증명했다. 후반기 51경기에서 타율은 0.289로 자신의 통산 기록을 찾아가고 있었다. 몸도 더 가벼워진 양상이 뚜렷했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한 채 FA 시장에 나오는 셈이다. 당장 원 소속구단인 NC는 물론, 2루수가 필요한 몇몇 구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지난해 그 사건을 부담스러워하는 시선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여전히 모기업 입김이 센 KBO리그는 사건‧사고에 연루된 선수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외국인 선수 선발 때도 약물 경력이 있는 선수는 아예 제외하는 팀들도 상당수다. 논란 자체를 만들기 싫어하는 것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그 사건 이미지가 아직 있다. 부담스러워 하는 모기업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히려 기량에 대한 물음표보다 그것이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관심이 있는 팀이 경중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참전하는 팀의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 조금씩은 잊히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모든 팀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그 참전 숫자에 따라 몸값도 결정될 전망이다. 확실한 건 정상적으로 FA 자격을 얻고 나왔을 때 거론됐던 금액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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