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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하던 LG에 '메기' 등장 "하늘이 도와주길…홈런 아껴뒀다"

작성일: 2022.10.19 10: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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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이형종 ⓒ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이형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익산, 신원철 기자] 큰 변수 없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던 LG 트윈스에 메기가 나타났다. 내복사근 손상으로 9월 말부터 전력에서 빠졌던 이형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을 경기 막판 대타 카드로 한정하지 않을 생각이다. 

17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이형종은 18일 kt와 교육리그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가 4회 류지현 감독이 기다리던 한 방을 터트렸다. 1사 2,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LG는 주전과 백업 선수를 모두 고루 기용하며 11-1 승리를 거뒀다. 

이형종은 교체 후 인터뷰에서 "쉰 기간에 비해 생각보다 감은 괜찮은 것 같다. 다치고 열흘 쯤 지나서부터 방망이를 잡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나마 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일정을 맞춰놓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빨리하다 또 다칠까봐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병원에서 괜찮다고 해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규시즌에 팀을 돕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니까 정규시즌에 못 한 만큼 했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안타가 나오지는 않을 거다. 우승은 하늘이 정해준다는 말도 있지 않나. 하늘이 도와주길 바라겠다"며 웃었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이 지난달 1군에서 말소될 때 플레이오프까지 준비해보겠다며 복귀 의지를 보였다고 얘기했다. 이형종으로부터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이형종은 "옆구리 쪽 불편한 느낌이 그 전날(24일)에도 있었다. 그때 두 타석 나갔는데 아웃되기는 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있었다. 나중에 병원 진료를 받고도 그냥 뛰고 싶다고, 같이 끝까지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은 포스트시즌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셨고, 몸만 괜찮으면 다시 불러주신다고 하셔서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LG 이형종 ⓒ 신원철 기자
▲ LG 이형종 ⓒ 신원철 기자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던 이형종이지만 올해는 26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자신의 강점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홈런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형종은 "안 그래도 아까 타격 훈련 하는데 (김)현수 형이 아직도 홈런을 못 쳤다고 놀리더라. 포스트시즌에 치려고 남겨뒀다고 했는데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류지현 감독은 18일 경기 전 "이형종은 왼손투수 상대에 강점이 있는 선수지만 컨디션이 괜찮으면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며 지명타자 선발 기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래도 대타 출전을 염두에 둬야 하는데, 이형종은 여기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었다. 올해 대타 타율 0.364가 말해준다.  

이형종은 "대타로 나가는 날이 많아서 이쪽 경험이 있는 형들이나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전민수나 (박)용택이 형한테 조언을 구했다. 몸 따뜻하게 하고 있고, 평소보다 더 떨리는 상황에 나가니까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타석에서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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