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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인연 없던 독보적 구원왕 "9회 아니라도, 올라가면 끝날 때까지"

작성일: 2022.10.21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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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 ⓒ곽혜미 기자
▲ 고우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마무리 고우석은 올해 적수가 없을 만큼 독보적인 세이브 숫자를 쌓았다. 2위와 9개 차이인 42세이브. 평균자책점도 1.48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유일한 1점대 기록을 보유했다. 

통산 기록에서도 124세이브를 안고 있는 고우석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7경기 2세이브에 그쳤다. 모두 마무리로 맞이한 첫 해인 2019년의 일이다. 지난 2년 동안은 포스트시즌에서 세이브할 기회가 없었다. 

LG는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에 연장 13회 4-3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에 2연패하며 가을 야구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시 두산에 1승 2패로 덜미를 잡혔다. 2차전이 9-3 대승으로 끝나 역시 고우석에게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았다. 

19일 만난 고우석은 "야구에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운이 많이 작용한다. 세이브 기회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세이브 상황이 내 차례에 오는 것도 100% 운이라고 생각해서 포스트시즌 세이브 숫자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얘기했다. 

고우석은 "(포스트시즌에서는)내가 어떤 상황에 나가게 될지 모른다. 벤치에서 승부처라고 판단하면 언제든 나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꼭 9회에 나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불펜투수들 모두가 그렇다"고 밝혔다. 

▲ 고우석 유강남 ⓒ곽혜미 기자
▲ 고우석 유강남 ⓒ곽혜미 기자

대신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상황이건 마운드에 있는 동안은 실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고우석은 "올라간 순간부터는 끝날 때까지 내려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언제 올라가도 내려오라고 할 때까지 던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가)이닝 중간에 바뀌는 게 가장 안 좋은 그림 아닌가.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61경기 가운데 단 6번 뿐이었던 멀티이닝 투구도 각오하고 있다. 그는 "엄청나게 무리할 정도로 투혼을 발휘한다는 그런 말은 아니지만 몇 이닝을 던지더라도 내가 마운드에 있는 상황에서는 최선의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한편 고우석은 19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kt 퓨처스팀과 교육리그 경기에서 1이닝을 투구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공 7개로 1이닝을 지웠다. 이제 21일부터 23일까지 야간훈련으로 저녁 경기에 컨디션을 맞추고 24일 막을 올릴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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